16일 오후 서울 지하철 합정역 환풍구에서 원인 미상의 연기가 발생, 무정차 운행됐으나 곧 정상 운행해 시민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16일 합정역 승강장에 연기가 유입돼 승객 100여명이 급하게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낮 12시 15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과 6호선을 지나는 합정역에서 연기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서울 마포소방서에 접수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원인 미상의 연기가 6호선 합정역 승장강으로 일부 유입되자 역 안의 승객 100여을 대피시키고, 12시 31분쯤부터 6호선 양방향 열차 12대를 무정차 통과시켰다.

승강장 내 연기는 모두 빠진 상태로 오후 1시 5분쯤부터 열차 운행은 원래대로 재개됐다.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 관계자는 “환승 통로 천장의 환기실 모터가 과열돼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모터가 과열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 조사 중"이라 밝혔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소방차 27대를 투입, 화재가 아닌 것을 확인하고 상황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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