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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기획] 식품업계, 펫푸드·간편식·케어푸드까지...“달라야 산다”변화하는 트렌드 반영한 신사업…차별화된 경쟁력 추구
저출산·1인가구 증가로 천편일률적인 상품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눈길·입맛을 사로잡는 이색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이명진 기자] 올해 식품업계 핵심 키워드는 차별화다. 저출산·1인가구 증가로 천편일률적인 상품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눈길·입맛을 사로잡는 이색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물가상승 등의 각종 악재를 뒤로 한 채 식품업체들은 저마다 펫푸드·가정간편식(HMR)·케어푸드 등의 신사업을 내세우며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내수시장의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있는 가운데 틈새시장 공략으로 사업다각화를 꾀하려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이들 모두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신사업을 키워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겠단 취지다.

최근 애완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휴머나이징 현상이 두드러지며, 펫팸족(pet+family의 합성어)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이런 펫팸족은 반려동물에 대한 지출을 아끼지 않는 트렌드를 선도하며, 많은 기업들의 시장 진출을 가능케했다. 현재 업계에선 펫푸드 시장규모를 6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보다 신선한 제품을 먹이고자 하는 고객을 주요 타겟으로, 사람이 먹어도 무방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수입산 펫푸드 시장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 펫푸드 시장의 70%를 ANF·로얄캐닌·시저·나우 등의 해외브랜드가 점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비자 구매패턴으로 업계 진출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때문에 업체들은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를 반영해 최근 국내 펫푸드 사업에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업체로는 하림·동원F&B·CJ제일제당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하림의 경우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수준의 ‘100% 휴먼그레이드’ 원료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가운데 강황까지 더한 반려견 식품 ‘더리얼 골든듀’를 론칭해 이목을 끈 바 있다. 여기에 최근엔 SBS 동물농장과 메인 스폰서십을 체결해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져가는 가정간편식(HMR) 시장도 올해 식품산업을 대표하는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HMR 시초는 흔히 알고 있는 3분카레라는 제품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이마트를 비롯한 대기업들의 고품질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제품 출시를 통해 소비자 일상 속에 HMR을 안착시켰고, 이는 지난해 2조2000억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냉동식품 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기존 만두·반찬류 중심에서 벗어난 고급·다양화로 서서히 HMR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모양새다. 외식으로 즐겼던 제품이 속속 냉동식품으로 만들어지며 외식·HMR의 경계도 점차 무너지고 있단 평이다. 이에 최근 들어 에어프라이어에 최적화된 냉동 간편식 출시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집으로ON 순살치킨’을 출시하며 에어프라이어 조리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가 하면, CJ제일제당 역시 고메 상온간편식 치킨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신세계푸드도 ‘올반 슈퍼 크런치 치킨텐더’를 선보여 관련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케어푸드 역시 식품업계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 노인 인구 증가로 ‘케어푸드’ 시장이 식품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 시장은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오는 2020년엔 2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처럼 케어푸드 성장 속도가 빨라지며 국내 식품업체들도 시장 선점을 위해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 케어푸드 시장은 병원·요양원 등에 환자식을 공급하는 기업 간 거래(B2B)에서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부문으로 확장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

가장 먼저 B2C 시장에 진출한 현대그린푸드는 그리팅 소프트라는 브랜드로 총 12종을 출시한 바 있다. 올해는 연화식 제품군을 육류·생선류를 중심으로 최대 100여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CJ제일제당·신세계푸드도 케어푸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케어푸드 브랜드를 론칭해 올해부터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푸드 역시 내년 상반기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를 론칭해 병원식 중심의 B2B거래를 넘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제품을 선보여 케어푸드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명진 기자 산업 1팀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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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유통. 식음료. 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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