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설을 앞두고 협력사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지역경제와 상생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구매에도 나선다.

21일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엔지니어링 등 5개 회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개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예정일보다 최대 15일 일찍 지급한다고 밝혔다.

금액으로는 1조1295억원 규모다.

또 1차 협력사에 2, 3차 협력사에도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도록 유도하기로 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가장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자금이 2, 3차 협력사들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협력사 임직원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설 연휴 전 온누리상품권 약 128억원어치를 구매한다. 이는 2017년도 수준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설 명절을 맞아 지난 1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3주간 16개 계열사 임직원이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을 방문해 명절 선물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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