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인베스트조선는 23일 투자금융(IB) 업계의 말를 인용해 “삼성전자는 최근 넥슨 인수를 위한 투자설명서(IM)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투자설명서를 받은 곳은 중국 텐센트를 비롯해 KKR, 칼라일 등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전략적 투자자(SI) 중에서는 유일하며, 삼성전자 내부에선 넥슨 인수와 관련한 전략적 시너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넥슨의 대표작인 ‘던전앤파이터’의 개발단계에 참여하고 글로벌 배급 등을 맡는 등 게임업계과 인연이 있었다. 그러나 삼성이 운영하던 e-스포츠 팀은 현재 모두 철수된 상태로, 14년간 후원하던 e스포츠 대회 ‘월드 사이버 게임즈(WCG)’ 역시 2013년에 중단하는 등 관련 산업에서 발을 빼려는 움직임도 엿보였다.

국내 게임산업은 과도한 규제로 성장성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막대한 인수자금을 보유한 삼성전자도 넥슨 인수를 쉽게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의 넥슨 인수전 참여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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