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생산 합작 법인 설립 이어 판매 합작 법인 추진

현대자동차가 베트남 탄콩(ThanhCong)그룹과 판매 합작 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베트남 자동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은 왼쪽부터 응우엔 뚜안 아잉(Nguyen Tuan Anh) 탄콩그룹 회장, 정방선 현대차 아중아관리사업부장, 레 응옥 덕(Le Ngoc Duc) 탄콩그룹 CEO, 김승진 현대차 사업관리본부장. /사진 = 현대차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베트남에 10만대 판매 체제 구축을 위한 현지 합작 법인을 설립힌다.

24일 현대차는 베트남 탄콩그룹과 판매 합작 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7년 생산 합작 법인을 설립한 이후 빠르게 베트남 시장을 공략 중인 현대차는 이번 판매 합작 법인 실립으로 현지 대응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탄콩그룹은 1999년 설립 이후 건설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해왔다. 23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베트남 현지에서 현대차 판매를 대행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베트남에서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5만5924대를 판매, 사상 최초로 5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시장점유율로는 7.5%나 상승한 19.4%를 기록하며 일본 토요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2017년 22만6120대에서 지난해 28만7949대로 27% 성장하며 빠르게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맞춰 현대차와 탄콩그룹의 생산 합작 법인 'HTMV'는 올해 1월부터 기존 2교대 근무에서 3교대 근무로 전환해 생산능력을 최대 6만대까지 끌어올렸다. 2020년 하반기에는 2공장 증설로 10만대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생산 모델은 해외 전략 모델인 i10, 엑센트, 엘란트라, 투싼, 싼타페, 포터 등이다. 올해 현대차는 베트남에 신형 싼타페, 아반떼 부분변경, 투싼 부분변경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베트남 진출 이후 꾸준한 성장을 지속해 작년 판대 대수 5만 대 돌파와 시장 점유율 2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라며 "이번 판매법인 설립 업무 협약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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