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 '유니버셜 리더'./사진 = 현대상선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현대상선이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VLCC) 인수를 시작했다. 9월까지 총 5척을 인수해 재도약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29일 현대상선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VLCC '유니버셜 리더' 취항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유니버셜 리더호는 현대상선이 2017년 9월 대우조선해양과 맺은 5척의 VLCC 건조계약에 따라 처음 인수받은 선박이다.

현대상선은 오는 9월까지 두 달 간격으로 계약된 5척의 선박을 모두 인수할 예정이다.

규모의 경제로 움직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대상선 역시 경쟁력 있는 선박 확보가 필수다.

이번 유니버셜 리더호는 2020년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규제에 대비해 스크러버를 장착한 친환경 선박이다.

현대상선은 계획된 VLCC 5척을 인수 받는 대로 탄력적으로 시장에 투입할 방침이다. 이미 2척은 GS칼텍스에 5년간 약 1900억원 규모의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유니버셜 리더호 취항은 현대상선 재도약을 위한 출발점이자 한국 해운 재건 부활의 신호탄"이라며 "올해 VLCC 5척 인도와 2020년 2만3000TEU급 12척, 2021년 1만5000TEU급 8척 인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선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