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지난해 한은에 신고된 위조지폐가 20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화폐 취급 과정에서 발견되거나 금융기관과 개인이 발견해 신고한 위조지폐는 모두 605장이었다.

이는 2017년(1657장)보다 1052장(63.5%) 급감한 것으로 1998년(365장)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한은은 “최근 몇 년 간 5000원과 1만원 지폐를 대량 위조해 유통한 범인들이 잇따라 검거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위조지폐를 권종별로 보면 1만원권이 271장으로 77.7%나 급감했다.

5만원권은 32장(39.5%) 감소한 49장, 5000원권은 78장(22.5%) 감소한 268장이었다. 다만 1000원권은 3장(21.4%) 증가한 17장이었다.

새로운 위조 시도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새롭게 발견된 위조지폐 기번호(화폐 일련번호)는 66개로 전년대비 28개 감소했다. 새로 발견된 기번호로 제작된 위폐는 73장이었다.

위조지폐를 발견한 주체는 한은이 369장(61.0%)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기관 222장(36.7%), 개인 14장(2.3%) 순이었다.

금융기관이 발견해 한은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만 179장으로 전체의 80.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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