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렉스턴스포츠 칸./사진 = 쌍용차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흑자전환은 이뤄내지 못했다. 수출 물량 급감 영향으로 풀이된다.

31일 쌍용차는 2018년 연간 판매 14만3309대, 매출액 3조7048억원, 영업손실 642억원, 순손실 6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판매는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국내 판매(10만9140대)는 티볼리 브랜드 선방, 렉스턴스포츠 인기 등으로 2.3% 성장했지만, CKD를 포함한 수출이 3만4169대에 그치면서 7.7%나 줄었다.

매출액은 렉스턴스포츠 출시로 제품 믹스가 개선되면서 전년 대비 6.0%나 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손실과 순손실 개선 폭은 기대 이하를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642억원으로 전년보다 11억원 감소에 그쳤고 순손실도 618억원으로 40억원 줄이는 데 불과했다.

쌍용차는 올해 렉스턴스포츠칸, 신형 코란도, 티볼리 부분변경 등 신차를 앞세워 창사 이래 최대 판매를 달성, 흑자전환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최종식 대표이사는 "지난해 티볼리와 렉스턴브랜드의 선전으로 내수 판매 9년 연속 성장세와 함게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올해 역시 렉스턴스포츠와 코란도 출시로 SUV 라인업이 완전히 새로워지는 만큼 창사 이래 최대 판매 실적을 통해 흑자전환에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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