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 해링턴 플레이스 투시도./사진 = 효성중공업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연초부터 분양시장에 전용 84㎡ 이하 중소형 대단지가 잇따라 공급되고 있다. 분양시장의 블루칩으로 꼽히는 100% 중소형 대단지가 오는 2~3월 모델하우스 오픈을 준비 중인 만큼 예비 청약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오는 2~3월 서울 노원구, 경기 남양주, 경기 파주 등에서 중소형 대단지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우선 효성중공업은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에 1308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를 2월 선보일 예정이다. ‘태릉 해링턴 플레이스’는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230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25층, 1308가구 중 56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과 7호선 공릉역, 환승역인 태릉입구역의 도보 거리에 위치해 이른바 ‘트리플 역세권’을 자랑한다.

포스코건설은 남양주시 진접읍에서 2019년 남양주의 첫 더샵 브랜드 단지인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를 2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1153가구 규모로 전 세대가 선호도 가장 높은 중소형(59㎡, 75㎡, 84㎡)평면으로 구성된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중흥건설이 3월 ‘파주 운정지구 중흥S-클래스’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최고 20층 1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262가구 규모다. 단지는 수도권급행철도 GTX-A노선 운정역(예정)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이며, 운정3지구 중심상업지구도 가까워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전 세대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되어 실수요자들의 높은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삼호와 대림산업은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254-14번지 일원 효성1구역 재개발 단지인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를 분양 중이다.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는 지하 2층~지상 33층, 12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64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46~84㎡ 830가구가 일반물량이다.

중소형 대단지의 인기 요인은 매매는 물론 임대수요도 탄탄해 경기 변동에 큰 영향이 없어서다. 또 최근 중소형 아파트는 평면설계가 발달해 실사용 면적이 크게 넓어져 입주 만족도도 높다.

실제로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0년(2008년~2018년)간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 중 중소형 면적(전용 60~85㎡ 이하)의 가격변동률은 38.09% 상승을 기록했다. 동기간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17.04% 올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중소형 타입 구성과 대단지가 결합하면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아파트는 내 집 마련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아 거래가 많기 때문에 환금성도 뛰어나며, 활황기에는 가격 상승폭이 크고 침체기에는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투자가치도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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