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배우 최민수가 보복운전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출연이 예고된 SBS 예능 ‘동상이몽2’가 결방한다.

1일 SBS는 “4일 방송 예정이던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 결방된다”며 “이 시간에는 설날 특선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방송된다”고 밝혔다.

‘동상이몽2’ 제작진은 최민수 기소 건과 관련해 “최민수·강주은 부부 촬영분의 향후 방송 여부를 신중하게 논의 중”이라며 “최민수씨 분량 방송 여부와 하차는 현재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최민수를 특수협박, 특수재물손괴, 모욕 등의 혐의로 지난달 29일 불구속 기소했다.

최민수는 지난해 9월 17일 오후 12시 53분쯤 서울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운전 중 피해 차량이 자신의 진로를 방해하자 추월해 급제동하고 교통사고를 유발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상대 차량 운전자와 승강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욕설을 하는 등 모욕적인 언행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하지만 최민수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검찰 조사에는 성실하게 다 협조했다”며 “상대 운전자가 먼저 내 차를 상하게 한 느낌이 들어 따라갔다가 싸움이 붙었다”며 “‘연예계 활동을 못하게 해주겠다’ ‘산에서 왜 내려왔냐’ 등 모욕적인 말을 들어 화가 나 대응하게 됐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최민수의 소속사 측은 “일반적인 교통사고다. 재판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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