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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신문=안유리나 기자]자유한국당 당권주자인 홍준표 전 대표는 4일 "태극기 세력의  장외투쟁을 이제 우리당이 앞장서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일 먼저 이명박, 박근혜 두분의 전직 대통령 석방운동을 장외투쟁으로 전국적으로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너무나 오래 위축되고 엎드려 있었다"며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국정농단의 누명을 쓰고 대선에 패배하고 김정은·문재인·트럼프가 합세한 위장 평화로 지방선거로 패배했다"고 입장을 드러냈다. 

아울러 홍 전 대표는 "그러나 지난해 연말부터 김태우 신재민 사건, 서영교 손혜원 사건에 이어 김경수 대선 여론조작이 확인됐고 급기야 대통령 딸 동남아 이주 사건도 터졌다"며 "청와대 직권남용 민간인 사찰, 국가채무 고의 증액, 사법농단, 국가 예산 1100억을 동원한 목포 투기 등 대통령 딸도 살기 싫어 한국을 떠나는 전대미문의 사건들이 바로 문 정권의 민낯"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불법 대선 여론조작의 상선(윗선)을 특검 추진하고 대통령에게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며 "도탄에 빠진 민생을 구해야하고 북핵 폐기 국민운동을 시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가로 글을 올려 "국민들의 마음속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며 "그러나 국민들의 뜻을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했다. 

그러면서 "탄핵도 국민들의 뜻이고 용서도 국민들의 뜻"이라며 "이제 용서해야할 때라고 본다. 왜 이제 와서 국민저항 운동이냐고 질책하는 것도 일리가 있지만 모든 일이 시와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 전 대표는 "올 봄 여의도에 다시 돌아가게 되면 300만 당원들과 함께 범국민 저항운동을 시작하겠다"며 "나라를 바로 잡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4일 전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등을 위한 범국민저항운동 전개를 예고한 자유한국당 당권주자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를 겨냥 "'이명박·박근혜 석방할 때가 왔다'가 아니고 홍준표, 병원 갈 때가 됐다"며 "국민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 설날이다. 좀 조용히 보내자"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가벼움과 천박함의 표상인 홍 전 대표가 전직 대통령의 석방 운동을 선동하고 있다"면서 "어떻게 사람이 발전이 없는가. 갈수록 가관"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친박표 얻으려고 석방 운운하는 것인가"라며 "사기성 헛소리는 집어치워라"고 촉구했다.

또 김 대변인은 홍 전 대표를 겨냥 "(두 전직 대통령이) 죄가 없는데 구속됐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춘양인줄 알고 뽑았더니 향단이었다'며 '탄핵 당해도 싸다'고 말한 장본인"이라며 "조변석개하는 정치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표가 급해도 할 말, 못 할 말이 있다"며 "정치적 이해득실에 사법부의 판단을 연결하는 사람은 리더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판단력이 흐려진지 오래다. 더이상 삼권분립을 훼손하지 마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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