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감정원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3주 연속 하락했다. 정부 규제와 수요자 관망세 등 하방 압력으로 시장이 위축된 결과다. 다만 설 연휴 거래 감소로 하락폭은 축소됐다.

8일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첫 주(지난 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된 -0.06%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0.06%, 서울은 -0.08%, 지방은 -0.07%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전주보다 0.08% 내리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설 연휴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출규제, 보유세 부담, 재건축 규제, 금리상승 등 하방 압력으로 위축된 분위기는 이어졌다.

강북 14개구는 -0.05% 내렸다. 전반적으로 거래 한산한 가운데  광진(-0.11%)․마포(-0.09%)․성동구(-0.08%)는 매물적체되며, 동대문구(-0.09%)는 신규 입주단지 인근 구축위주로 하락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남 11개구는 -0.10%를 기록했다.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으면서 하락세 이어졌다. 강남4구는 -0.16%로 여전히 내림폭이 컸고 동작구(-0.10%), 영등포구(-0.09%)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은 신규공급 증가와 시장위축 등의 영향으로 -0.03%를 기록했다. 경기는 관망세와 일부 지역 공급 증가로 -0.05%를 보였다.

지방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세를 보였던 5대광역시는 울산을 중심으로 침체 분위기가 이어져 전주보다 0.03% 하락했다. 세종은 매수심리 위축으로 -0.08%를, 8개도는 -0.09%를 기록했다.

전셋값은 하향 곡선을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8%내렸다. 수도권(-0.11%), 서울(-0.18%), 지방(-0.04%)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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