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용산 사옥/사진=고은별 기자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CJ헬로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다음 주 이사회를 열고 CJ헬로 인수를 최종 승인할 방침이다. 이사회 일정은 오는 13일 또는 14일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LG유플러스는 지주사인 ㈜LG에 CJ헬로 인수가격과 합병 시너지 등 종합적인 인수안을 보고, 승인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1조원 내외로 추정된다. LG유플러스는 CJ ENM이 보유한 CJ헬로 지분 53.92%를 인수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체 유료방송 시장에서 점유율 11.41%(IPTV 가입자 약 365만명)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다 CJ헬로 시장점유율(13.02%, 케이블TV 가입자 약 416만명)을 더하면 전체 시장점유율은 24.43%로 오른다. 단번에 전체 유료방송 시장에서 2위로 오를 수 있게 된다.

특히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게 되면 가입자 확충을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 등이 기대된다. 향후 콘텐츠 조달 및 홈쇼핑 송출 수수료 협상 과정에서 유리한 사업 고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J헬로 인수를 공식화한 뒤에는 향후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를 거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기간통신사업자 인수합병 심사, 방송통신위원회 사전 동의 절차를 밟게 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확정된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