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티웨이항공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티웨이항공이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냈다.

티웨이항공은 8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4분기 매출 1733억원, 영업손실 132억원, 당기순이익 14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37억원)를 하회하며 적자 전환했다. 반대로 당기순이익은 전년(-50억원)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4분기 영업손실은 지난해 유류비 상승과 일본 자연재해에 따른 수요 부진이 주 요인으로 풀이된다. 티웨이항공은 저비용항공사 중 일본 노선을 최다 보유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10월 초 배럴당 80달러 선까지 다다르며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티웨이항공의 2018년 총 매출은 7318억원, 영업이익 471억원, 당기순이익은 392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5840억원) 대비 2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470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매출은 사상 최대치로 2010년 창립 이후 8년 만에 얻은 성과다.

그동안 티웨이항공은 지방공항의 노선 개발과 기재 효율성 제고를 통해 2014년부터 매년 34% 정도의 매출 증가율을 유지해 왔다. 또한 지난해 8월 저비용항공사 중 세 번째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총 13개의 새로운 노선을 취항했으며 5대의 신규 항공기를 도입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24대의 기단을 통해 총 704만명이 넘는 이용객을 수송했다. 국제선의 경우 29%의 높은 월평균 여객 증가율을 보였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올해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약진을 이어갈 것”이라며 “차별화된 부가 서비스와 영업 노하우를 토대로 기해년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연말까지 총 30대 규모의 기단을 갖출 계획이다. 오는 6월부터는 싱가포르 노선의 운항도 가능한 보잉 737 MAX 8 신기종의 도입을 추진, 다양한 노선을 취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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