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12시53분 38초 경북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50km 해역에서 4.1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사진=기상청

[월요신문=박현진 기자] 오늘(10일) 낮 12시53분 38초 경북 포항시 북구 앞바다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50㎞ 해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정확한 위치는 북위 36.16도, 동경 129.90도이며 발생 깊이는 21㎞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규모 4.1지진이 포항 인근해역에서 발생했다”며 “낙하물 주의는 물론, 진동이 멈춘 후 야외로 대피하고 여진에 주의해 달라”고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다만, 지진이 지상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함에 따라 대부분의 시민들은 진동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2시10분 기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사례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소방본부는 이날 “지진 감지 신고가 15건 접수됐고 일반 문의 전화도 16건 걸려 왔다”면서도 “하지만 현재까지 확인된 지진 피해사례는 없다”고 전했다.

포항제철소와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한울원자력본부도 현재 정상 가동 중이다.

포항시는 지진 발생 이후 시장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혹시 모를 피해접수와 함께 조사에 착수했다. 추가 여진에 대비한 지진 대응 매뉴얼도 가동하고 있다.

한편, 포항에서는 2017년 11월 15일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후 지난해 2월 11일 오전 5시3분경 포항 북구 북서쪽 5㎞ 지역에서 규모 4.6 지진이 일어난 바 있다. 국내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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