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고은별 기자] KT(회장 황창규)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18년도 총 매출 23조4601억원, 영업이익 1조2615억원, 당기순이익 7623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구 회계 기준이 적용된 직전 연도 실적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8.3% 감소했으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0.3%, 35.8% 증가했다.

분기 실적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조9945억원, 영업이익 958억원, 당기순이익 18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 줄었고 영업이익은 28.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KT는 지난해 실적과 관련해 “무선 서비스 매출은 감소했지만, 핵심 사업인 초고속인터넷과 IPTV 사업이 성장하고 그룹사 매출 기반이 확대되면서 서비스 매출은 3년 연속 20조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 감소에는 인건비 증가와 무선 매출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요금감면 비용은 4분기에 모두 반영됐다.

지난해 무선사업 매출은 선택약정할인과 취약계층 요금감면 확대,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로 전년 대비 2.3% 감소한 7조409억원이었다. 하지만 무선 가입자는 데이터ON, 로밍ON 등 고객 맞춤형 신규 요금제 출시에 힘입어 전년 대비 5.5% 늘어난 2112만명을 기록했다. 일반이동통신(MNO) 순증 규모는 91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고, 이 가운데 휴대전화 가입자 순증은 14만명이었다.

유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4조7990억원이다. 반면 기가인터넷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95만명 늘어난 489만명으로 전체 인터넷 가입자의 56% 수준으로 성장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확대로 전년 대비 1.9% 성장한 2조501억원을 달성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9.4% 증가한 2조4492억원이었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38만명이 늘어나 국내 최대 가입자 785만명을 기록했다. 이를 기반으로 플랫폼 매출이 함께 늘며 별도 기준 IPTV 매출은 전년 대비 15.8% 성장한 1조4102억원을 냈다.

금융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4% 줄어든 3조4449억원을 기록했고,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6.7% 증가한 2조4036억원이었다.

윤경근 KT CFO는 “지난해 통신 시장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KT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핵심 사업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해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올해는 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 5G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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