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디자인…‘포용’ 강조

코리아+스웨덴 영 디자인 어워드’는 주한스웨덴대사관, 한국디자인진흥원, 이케아 코리아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젊은 한국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고 창의성을 육성한다. 사진은 왼쪽부터 야콥 할그렌 주한스웨덴 대사, 윤주현 한국디자인진흥원장, 프레드리크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부대표. / 사진=최은경 기자

[월요신문=최은경 기자] 이케아코리아가 이번엔 젋은 디자이너 발굴에 나선다. ‘코리아+스웨덴 영 디자인 어워드’는 주한스웨덴대사관, 한국디자인진흥원, 이케아 코리아가 공동으로 주최, 젊은 한국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고 창의성을 육성하는 게 골자다.

‘유통 공룡’ 이케아가 모국인 디자인 강국 스웨덴을 발판 삼아 한국과 손잡고 새 역사 쓰기에 나섰다.

12일 주한스웨덴대사관에서는 ‘코리아+스웨덴 영 디자인 어워드’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윤주현 한국디자인진흥원장, 프레드리크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부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번 공모전의 의미 및 취지에 대한 소개와 함께 세부적인 공모 절차와 심사위원회, 수상 혜택 등을 공개했다.

◆ 디자이너 양성 기대↑

이날 윤주현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한국-스웨덴 수교 60주년을 맞아 디자인교류와 문화외교를 돈독히 할 수 있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K디자인이 전 세계로 스며들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 스웨덴에서 노벨상이 나온 것처럼 이번 어워드가 디자인계의 노벨상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야콥 할그렌 주한스웨덴 대사는 “디자인은 스웨덴과 대한민국 양국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공통 분야 중 하나로 ‘코리아+스웨덴 영 디자인 어워드’를 통해 디자인과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장기적인 협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재능 있는 한국 젊은 디자이너들의 아름답고 포용적이며 창의적인 디자인 아이디어를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한국과 스웨덴 디자인의 공통점이 많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한국도 디자인 품질에 대해 주안점을 두고 있는데 스웨덴도 마찬가지다. 좋은 품질은 반드시 비싼 것이 아닌 잘 마감하고 소재의 본 모습을 간직한 것”이라며 “한국, 스웨덴 사람들은 소박하고 겸손하다”고 덧붙였다. 

프레드리크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부대표는 ‘코리아+스웨덴 영 디자인 어워드‘가 추구하는 핵심가치는 “혁신·지속 가능성을 통한 더 나은 미래”라고 강조했다.

요한손 부대표는 올해의 주제에 대해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향유할 수 있는 창의적인 디자인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케아의 ‘데모크래틱 디자인’ 철학을 내세웠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낮은 가격으로 좋은 품질과 우수한 디자인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공유하겠다”며 “디자인을 통해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어워드에서 이케아 구체적인 역할에 대한 질문엔 “이케아가 한국에 진출한지 4년 간 홈퍼니싱을 대중화시키는 역할에 충실했다고 생각한다. 여기 세 기관 속에서 이케아 역할은 디자인을 대변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할그렌 대사는 “이케아 진출에 디자인적인 것은 물론, 스웨덴의 라이프스타일을 한국에 전파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요한손 부대표가 이번 어워드의 심사자들을 공개했다. / 사진=최은경 기자

◆ 디자인 어워드 주요 내용은

이번 어워드 공모 분야는 음식과 음악을 제외한 전 분야다. 심사는 주한스웨덴대사관, 한국디자인진흥원, 이케아코리아, 한국 및 스웨덴 출신 디자이너, 다양한 분야의 오피니언리더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만 34세 이하의 한국 국적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도전 가능하다. 오는 4월 11일까지 독창적인 디자인, 또는 디자인 콘셉트가 담긴 이미지와 디자인 소개서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최종 수상작은 5월 말 발표된다. 이로써 총 3명의 수상자는 스웨덴 디자인 견학, 전시 기회 등이 제공된다. 글로벌 디자이너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계획과 함께 수상자들의 출품작과 관련해선 판매 유통 경로는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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