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충주공장 수소 비상 발전시스템./사진 = 현대모비스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현대모비스가 수소전기차에 적용된 수소연료전지모듈을 활용한 수소발전시스템을 선보였다.

13일 현대모비스는 최근 충북 충주에 있는 수소연료전지 공장 내에 '수소 비상 발전시스템'을 구축해 운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수소 비상 발전시스템은 현재 양산 중인 수소차 넥쏘에 탑재되는 수송연료전지모듈을 그대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차량용 수소연료전지 5개를 나란히 병렬로 연결해 최대 450kW급 발전용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다. 이는 충주공장 전체 전력소요량의 약 7% 수준으로 비상 시나 피크타임 시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연료전지모듈의 수량을 필요에 따라 조절 가능하고, 방폭 설계와 수소 자동 감지 등이 작동해 안전성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발전시스템인 만큼 무공해, 저소음 등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안병기 현대모비스 전동화사업부장은 “충주공장 수소비상발전시스템은 수소차 핵심 기술을 활용해 수소 사회를 구현하는 첫 걸음”이라면서, “차량용 수소연료전지모듈은 발전뿐 아니라 수소 열차나 선박, 드론, 건설기계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도 접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충주공장에 수소연료전지 제2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를 통해 연 3000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능력을 2022년 연 4만대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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