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고은별 기자]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18년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7.9% 증가한 68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821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1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5% 증가했다.

NHN엔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858억원, 영업이익은 167억원, 당기순손실 44억원 수준이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3% 늘었고 영업이익은 65.5% 증가했다. 순손실은 57.6% 적자 폭을 줄였다.

NHN엔터는 “기존 게임사업의 체질 개선과 신사업의 확대로 인해 2013년 8월 분할 이후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첫 매출액 1조를 돌파했다”며 “영업이익 역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4분기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먼저 게임 매출의 경우, 일본의 ‘요괴워치 푸니푸니’와 ‘컴파스’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콜라보 업데이트가 더해져 전 분기 대비 6.9% 증가한 1151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부문 중 모바일 게임과 PC 온라인 게임의 비중은 각각 67%, 33%다.

비게임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7.1% 증가한 2707억원을 냈다. 이 가운데 페이코와 NHN한국사이버결제, 인크로스 등 주요 법인의 실적 개선으로 결제와 광고 사업 매출이 전 분기 대비 9.5% 증가한 1449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이컴메이트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반영된 커머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6.1% 상승한 515억원을 기록했다.

엔터테인먼트 매출은 벅스의 실적 개선과 신규 계열사인 여행박사 및 위즈덤하우스의 연결 편입효과로 전 분기 대비 27.2% 증가한 468억원을 달성했고 기술 사업의 경우, PNP시큐어의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29.6% 상승한 2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정우진 NHN엔터 대표는 “기해년 새해에는 닌텐도, 라인과 협력해 제작 중인 ‘닥터 마리오 월드’와 코미코의 인기 웹툰 IP를 활용한 ‘미이라사육법’을 필두로 글로벌 IP에 기반한 다양한 신작 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게임 환경과 금융 플랫폼 서비스 변화에 NHN만의 장점을 살려 사업 확장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NHN엔터테인먼트는 내달 29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NHN’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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