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슨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넥슨이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트라하(TRAHA)’를 통해 모바일 게임 시장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14일 오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신작 모바일 MMORPG 트라하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출시 일정과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트라하는 언리얼 엔진 4를 기반으로 하이엔드 MMORPG를 표방한다. 필드 몬스터, 자연, 건물 등 모든 부분에서 하이퀄리티 그래픽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이날 넥슨은 개발사인 모아이게임즈(대표 이찬)와 함께 트라하의 주요 특징을 설명했다.

트라하는 전투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클래스 전환이 가능한 ‘인피니티 클래스’ 시스템을 통해 캐릭터의 클래스가 확장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서버통합 경매장’ 등 메가 오픈필드 중심의 커뮤니티를 중점적으로 설계했다.

이찬 모아이게임즈 대표는 “트라하는 MMORPG 장르 본연의 재미를 추구하는 게임”이라며 “불특정 개인이 만나 관계를 형성하고 대적·협력하는 등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고 말했다.

모아이게임즈는 독창적인 시도를 통해 트라하를 만들고 있다. 정해진 동선에 따라 퀘스트를 진행하는 원패스 방식을 탈피해 유저가 직접 원하는 미션을 선택하는 등 각각의 스토리를 제공한다. 또 재화 가치가 보존되는 주기별 업데이트를 목표로 한다.

이 밖에 트라하는 자동사냥 대비 수동사냥 시 경험치를 2~3배 더 제공, MMORPG 본연의 플레이 경험을 극대화한다. 게임은 아이폰6+, 갤럭시S7 이상 사양부터 정상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날 현장에서는 그동안 베일에 쌓여 있던 트라하 공식 홍보모델이 영상을 통해 깜짝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영화 ‘어벤저스’에서 ‘토르’로 활약한 유명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 햄스워스’가 등장, 트라하의 강렬한 이미지를 전달했다.

최성욱 넥슨 모바일사업부본부장은 “진성(眞成) 유저들을 진심으로 케어하고 모든 유저 대상으로 한 파격적인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며 “단순 순위경쟁보다는 장기간 라이브 서비스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재민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은 “독창적인 IP를 바탕으로 하이퀄리티 그래픽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최고 수준의 플레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라하는 오는 4월 18일 안드로이드 및 iOS 운영체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오늘(14일)부터 사전 예약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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