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한화건설이 주택사업 조직을 개편하고 인력 충원에 나선다. 고수익 자체개발사업 확대 등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9일 한화건설은 지난달 국내 주택사업을 담당하는 건축사업본부 개발사업실을 개발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한데 이어 이달 신규 수주와 수주사업 관리·마케팅 인력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한화건설이 주택사업에 다시 힘을 쏟는 것은 2014년 4월 조직 축소 이후 5년만이다.

이번 채용절차가 끝나면 개발사업본부 소속 인력은 현재 80여명에서 100여명으로 확대된다.

주택사업 경기 위축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개발사업본부를 실로 격하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잇따른 분양 성공으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2017년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 '광교컨벤션 꿈에그린', '여수 웅천 디아일랜드' 등에 이어 지난해도 '인천 미추홀 꿈에그린' 등 복합단지를 분양해 완판을 이뤄낸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계열사 한화에스테이트를 인수해 임대사업으로 영역도 넓혔다.

올해는 단순 도급사업을 넘어 복합개발사업과 고수익 자체개발사업을 확대하는 등 개발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현재 건설 중인 76㎿급 영양 풍력 발전단지와 추진 중인 400㎿급 신안 우이 해상풍력사업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주택사업 강화를 목표로 조직을 확대하고 인력을 충원하는 등 조직의 전문성을 높이는 작업을 지속 수행 중"이라며 "앞으로 수도권 등 핵심 거점을 중심으로 고수익 사업을 선별하고, 자체개발사업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올해 수원 파장동 옛 국세공무원교육원 부지를 개발해 아파트 1060가구를 공급하는 등 총 4296가구를 분양한다. 상반기 중 용인 동천 주상복합(아파트 293가구·오피스텔 207실), 부산 덕천 2-1 재건축(636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