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 구성해 예비인가 신청 예정…3사 시너지 기대

서울 을지로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하나금융지주>

[월요신문=고병훈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키움증권, SK텔레콤과 손잡고 제3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도전한다.

하나금융은 “3사가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선제 대응하고 혁신의 주체가 되려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인터넷전문은행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예비인가 신청 준비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10월 그룹의 ‘디지털 비전’을 선포하면서 지난해를 ‘디지털 전환 원년’으로 공표한 바 있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기반 비즈니스 모델 46개를 특허출원하는 등 디지털금융 강화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AI, 미디어, 자율주행, 양자암호 등 뉴ICT 기술에 힘쓰고 있으며 이를 금융서비스와 융합해 손님 편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은 이미 2016년에 합작한 모바일 금융서비스 회사 핀크가 있다. 하나금융이 51%, SK텔레콤이 49%를 출자했다.

키움증권은 증권업계 판도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꾼 대표적인 증권사다. 특히 한국 온라인 증권사 1위, 증권 비대면 가입자수 1위 등 14년째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키움증권이 속한 다우키움그룹은 한국 1세대 IT 벤처기업인 다우기술이 모기업이다. 보안인증서비스 1위 ‘한국정보인증’, 방문자 수 1위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을 보유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의 승자는 변화의 수용자가 아닌 변화의 주도자”라면서 “혁신 성장과 포용 성장을 주도하며 이종(異種)업종 간의 융합기술과 시너지를 통해 손님 혜택을 극대화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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