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타임스퀘어(Time Square) '갤럭시 언팩 2019' 옥외광고/사진=삼성전자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10주년 기념작 ‘갤럭시S10’이 드디어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각 20일 오전 11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언팩 2019’ 행사를 연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갤럭시S10과 삼성 폴더블폰이 공개되고 글로벌 파트너사와 미디어 등 약 3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시간으로는 21일 새벽 4시부터 웹사이트와 SNS 계정에서 언팩 생중계를 관람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주로 MWC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또는 영국 런던·미국 뉴욕 등에서 언팩 행사를 진행해왔다. 이번에는 경쟁사 애플의 안방 격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 행사가 처음 열린다.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 표출이라는 시각과 함께 ‘갤럭시 10주년 기념작’으로 꼽히는 S10의 기술적 완성도가 어느 때보다 기대되고 있다.

갤럭시S10 시리즈는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S10e, 기본형 갤럭시S10, 고급형 갤럭시S10 플러스, 그리고 5G 스마트폰인 갤럭시S10X 등으로 구분된다.

디스플레이 사이즈는 S10e 5.8인치, S10 6.1인치, S10 플러스 6.3인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S10과 S10 플러스 모두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고 이중 S10 플러스는 전면에도 듀얼 카메라를 적용했다. S10e는 후면 듀얼 카메라를 달았다.

5G 전용 스마트폰인 갤럭시S10X는 6.7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5000mAh 대용량 배터리, 후면 4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신제품은 카메라 구멍만을 남기고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채운 ‘홀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출시는 내달 8일 예상되나, 5G 모델의 경우 다른 모델보다 다소 늦은 29일 출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갤럭시S10 시리즈는 별도의 충전 케이블 없이도 같은 기종 스마트폰 후면에 갖다 대면 충전되는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을 갖출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유출된 이미지 등을 보면 무선 이어폰인 ‘갤럭시 버드’도 스마트폰 위에 올려놔 충전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 행사에서 자사 폴더블폰에 대해서도 간략히 소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언팩은 신형 갤럭시 스마트폰을 소개하는 자리인 만큼 관람객이 직접 폴더블폰을 체험해볼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게임사들과 손잡고 주요 모바일 게임을 ‘갤럭시 퍼스트’라는 플랫폼에서 먼저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언팩 행사에서도 여러 게임사와의 협력 방향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와 함께 런던, 인도 등에서 지역 행사를 열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뉴욕 인근 롱아일랜드 등에 전략 매장을 연다. 국내에서는 21일부터 삼성 디지털프라자 등에 갤럭시S10 시리즈를 전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