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X-Ray 보안검색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 인천공항에 시범 도입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내년 하반기 시범운영을 목표로 ’AI 기반 X-Ray 영상 자동판독시스템‘ 구축사업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서 보안검색 등 X-Ray 영상판독에 AI를 도입하려는 연구는 있었으나, 실제 운영을 위한 대규모 시스템 구축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AI 기반 X-Ray 영상 자동판독시스템이 도입되면, 1차적으로 AI가 휴대품 영상이미지를 기초 판독하고 숙련된 판독요원이 반입금지품 적발 및 휴대품 개장 여부를 종합 판단하게 된다. 보안검색 업무의 정확성과 용이성을 향상시켜 탐지 누락 물품 제로화 및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출국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내년 하반기 중 시범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항에서 주로 적발되는 위해물품 20여종, 액체류 시중상품 2만여개를 포함한 60만건 이상의 영상학습데이터에 딥러닝 기술을 적용, 최적화된 영상판독 알고리즘을 개발해 판독 정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향후 터널을 통과하기만 해도 보안검색이 완료되는 ’터널형 보안검색 시스템‘을 인천공항에 세계 최초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공항운영의 핵심인 보안검색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선제적 도입함으로써 항공보안을 강화하고 보다 편리하게 출국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공항운영에 도입함으로써 미래 공항산업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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