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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 '청신호' 켜질까...재계, 북미정상회담 촉각 곤두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안유리나 기자] 2차 북미정상회담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회담을 통해 '종전선언' 등 가시적인 성과가 이뤄질 수 있을지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회담 결과에 따라 남북 경제협력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재계는 관련 결과를 지켜보며 남북간 경제협력 가능성을 두고 차분히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주요 그룹 대북 TF 가동...동향 파악 중 

27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들은 이미 지난해 평양정상회담 이후 남북 경협에 대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는 등 관련 동향을 수집하며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사업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현대그룹은 그동안 중단됐던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가동이 재개될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그룹 차원의 대응마련에 분주하다. 

현대아산은 지난 연말 500억 유상증자를 통해 대북사업 재개에 대비한 실탄을 마련했다. 

아울러 현정은 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금강산 관광 재개는 올해 다시 열렸으면 하는게 희망사항"이라고 언급하면서 애착을 드러냈다. 

한화그룹 역시 계열사 (주)한화를 통해 '대북사업TF'를 구성했다. 산업용 화약 원료공급 및 제조사업부터 글로벌 마이닝 서비스까지 국내외 산업용 화약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화는 남북경협이 본격화될 경우 펼쳐질 북한 교통 SOC 및 자원개발 사업 등에 주목하고 있다. 

유통업계도 대북사업에 대한 관심이 크다. 롯데는 지난해 '북방TF'를 구성해 대북경협 사업을 준비해왔다. TF는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인 오성엽 부사장이 팀장을 맡고 계열사 임원 등 8명이 참여하는등 대북사업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특히 롯데는 북방TF를 통해 현재 폐쇄된 개성공단이 재가동될 경우 다시 식음료 제품을 유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 1997년 초코파이 생산투자, 1998년 공장 설립 등 추진했다가 무산된 사업을 재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주요 경제 단체들도 남북경협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해 말 남북경협을 논의하는 상설조직체인 남북경제교류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대한상공회의소 역시 산하 싱크탱크인 ‘지속가능이니셔티브’를 통해 남북경협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주요4대기업, "대북투자 더 지켜본 후~"

그러나 국내 주요 4대기업의 경우 대북투자에 주춤하는 모양새다. 삼성과 현대자동차, SK, 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현재 대외적으론 대북 투자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재계 관계자는 "섣불리 시도했다가는 낭패보기 쉬운데 대기업이 호응하지 않는 이유가 있지 않겠냐"면서 "북미회담 결과에 대해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움직이겠지만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크게 요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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