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화면 캡처.

[월요신문=윤소희 기자] 배우 윤지오가 장자연의 죽음에 얽힌 못다한 이야기를 폭로했다.

윤지오는 5일 오전 방송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고(故) 장자연 사망 10주기를 맞아 출연했다. 윤지오는 장자연의 성추행 장면을 직접 목격한 유일한 인물로 당시 검찰과 경찰로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날 윤지오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면서 “일상생활 자체가 불가능했고 이사도 몰래 수차례 했다”며 “경찰 조사 자체도 늦은 시간부터 새벽까지 이뤄졌다”고 장자연 사건 증언 후 불이익에 대해 털어놓았다.

윤지오는 캐스팅에서도 제외됐다.

그녀는 “당시에는 너무 어린 나이여서 제외된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지만 몇 년 후 캐스팅이 안 되는 상황을 체감했다”며 “감독님으로부터 직접 ‘그 사건 증언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캐스팅이 불가하다’라는 말을 들으며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고(故) 장자연은 지난 2009년 3월 연예기획사, 언론사 관계자, 정·재계 등 유력 인사들로부터 성 상납을 강요받고 욕설, 구타를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채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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