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자동차업계가 신용카드사들의 일방적인 카드수수료율 인상 강행에 유감을 표시했다.

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 3월 1일 신용카드사들이 카드수수료율 0.1~0.2%포인트 인상을 강행했다며 이로 인해 자동차회사들의 경영 부담이 커졌다고 밝혔다.

자동차업계는 이번 카드수수료율 인상으로 수백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자동차협회는 자동차업계가 경영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성 악화 요인의 등장은 부담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2.5%로 IFRS(국제회계기준) 적용 이후 최저 실적을 냈다. 한국GM 역시 4년간 총 3조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했고 쌍용차는 아직까지 흑자전환을 이뤄내지 못했다. 르노삼성은 판매실적이 전년 대비 30% 이상 급감한 상황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자동차업계의 어려운 경영상황을 감안하여 신용카드사들은 수수료율 인상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객관적이고 공정할 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수수료율을 책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월요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