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AI 기술 적용…2019년형 OLED TV 공개
프리미엄 시장서 지위↑…하반기 롤러블 제품 출시

(왼쪽부터) LG전자 김상열 TV상품기획담당(전무), 권봉석 MC/HE사업본부장(사장), 손대기 한국HE마케팅담당(책임)이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사진=고은별 기자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LG전자가 올해 전체 TV 시장에서 OLED 제품 매출 비중을 2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사장)은 6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지난해 TV 시장에서 OLED TV가 차지한 비중은 20%를 상회하는 수준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OLED TV 판매 목표는 전체 매출의 4분의 1인 25% 정도”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OLED 공급량이 개선되고 있고 올해는 성장을 가속화하는 방향에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LG전자는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를 탑재한 2019년형 ‘올레드 TV AI 씽큐’와 함께 ‘LG 슈퍼 울트라HD TV AI 씽큐’를 공개했다.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는 지난해 독자 개발한 화질 프로세서 ‘알파9’에 100만개 이상 콘텐츠를 학습, 딥러닝 기술로써 구현한 기술이다. 원본 영상의 화질을 스스로 분석해 맞춤 화질을 구현하는 한편, TV 사운드도 최적화해준다.

LG전자는 2019년형 LG 인공지능 TV 전 모델에 ‘인공지능 홈보드’ 기능도 적용했다. 사용자는 대형 TV 화면에서 집안 스마트 가전들을 한눈에 보며 관리할 수 있다.

권 사장은 “1세대 인공지능 프로세서에 비해 데이터 학습 및 개선이 보다 정교해졌다”며 “3~4세대에서도 알파9이 계속 보완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LG전자는 자사의 롤러블 TV에 대해서도 대대적으로 알렸다.

LG전자는 롤러블 올레드 TV(65R9), 8K 올레드 TV(88Z9), 8K 슈퍼 울트라HD TV(75SM99) 등을 하반기 국내시장에 출시할 방침이다.

롤러블 TV 출시 국가에 대해 권 사장은 “현재 선정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초기에는 한국,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롤러블 TV 가격에 대해서는 “아직 미확정 상태”라며 “유통 쪽과 협의해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권 사장은 삼성의 QLED TV와 대비되는 자사 OLED TV의 장점도 언급했다. 그는 “OLED TV는 백라이트를 통해 빛을 내는 LCD TV와 달리 백라이트 없이도 픽셀 스스로 빛을 낸다”면서 “OLED TV는 완벽한 블랙을 보여주는 TV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해 나갈 방침이다. 앞으로는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을 넘어 중남미와 아시아 국가 등으로 성장 시장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권 사장은 “LG전자의 TV 사업은 기본적으로 OLED TV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굳건한 위치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4K, 8K 시대를 맞아 나노셀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프리미엄 LCD 시장 공략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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