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정맥류 예방에도 효과적!

사계절을 막론하고 여성들이 포기할 수 없는 것은 미니스커트다. 최근 몇 년 새 다양한 레깅스가 유행하며 여성들은 미니스커트와 레깅스를 함께 매치해 입는다. 이처럼 다리라인이 두드러지는 의상을 입은 여성들은 유독 다리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된다. 다른 이보다 더 돋보여야 할 마음에 다리가 매끄럽지 못한 이들은 다리 수술을 감행하기도 한다. 또한 학생이나 직업적인 특성 탓에 가만히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시간들이 대부분인 사람들은 다리에 혈액순환이 안 돼 다리가 퉁퉁 붓기도 한다. 이 모든 고민을 해소해 줄 아이템이 있다. 바로 족욕이다.

족욕은 종아리까지 발을 담가 발을 따뜻하게 해줘 발의 냉기를 없애고 혈액순환 장애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손꼽힌다. 보통 40~43도 정도 되는 물에 10~15분 정도 발을 담그고 있는 것이 좋다.
 
혈액순환 장애 해소
 
10~15분 정도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있게 되면 발이 저리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게 된다. 부기가 빠지기 때문에 하루 종일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부었던 다리가 원래 라인을 되찾게 된다. 다리가 붓는 것을 방치해 지속적으로 다리가 부을 경우에는 군살이 돼 ‘두꺼운 다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보다 효과적으로 다리의 혈액순환을 돕고 싶다면 족욕 물에 소금을 어느 정도 넣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염분에는 다양한 무기질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이는 발에 나타날 수 있는 통증은 물론 붓기도 빼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하지정맥류 예방
 
족욕은 부기를 빼주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하지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생길 수 있는 질환인 하지정맥류의 예방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 ‘예방’의 방법이다. 도리어 하지정맥류가 발병하고 족욕을 하게 되면 질환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를 해야 한다.
 
대전 하정외과 박종덕 원장은 “하지정맥류가 발병하고 족욕을 하게 되면 일시적으로는 다리가 붓고 저리는 등의 증상이 완화된다”며 “그러나 족욕을 자주 하게 되면 정맥이 늘어나 정맥의 흐름이 원활해지지 않기 때문에 도리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이다”고 말한다.
 
때문에 무엇보다 자신이 하지정맥류가 아닌지 확인을 하고 족욕을 해주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에는 족욕보다 냉찜질이 더욱 효과적이며, 샤워 후 차가운 물을 하지에 뿌려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하지정맥류는 진행성질환이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완치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정맥류의 효과적인 치료요법으로는 정맥류근본수술법을 들 수 있다. 이는 하지정맥류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으로 재발의 확률이 적기 때문에 재발염려를 하게 되는 20~30대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이다.
 
하정외과 대전점 박종덕 원장은 “하지정맥류 수술 후에는 하지정맥류의 예방을 위해서 평소에도 다리를 올리고 자는 것이 좋다”며 “또한 수술 뒤 두 달여 동안은 반신욕이나 족욕 등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한다.
 
부기를 빼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아름다운 다리라인을 만들어주는 족욕. 족욕은 하지정맥류의 예방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예방일 뿐, 이미 발병한 경우 증상을 촉진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 하지정맥류의 증상이 보인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좋겠다.
 
도움말 : 하정외과
정리 : 신지희 기자
jh-shin@wo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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