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B e-모빌리티 기준으로"

폭스바겐그룹이 MEB 플랫폼을 협력사에 공개한다. /사진 = 폭스바겐그룹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모듈형 전기 플랫폼 MEB를 협력사에 공개한다. MEB를 e-모빌리티의 기준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이다.

8일 폭스바겐그룹은 독일 아헨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e.GO 모빌에 MEB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헤르베르트 디이스(Herbert Diess) 폭스바겐그룹 CEO는 "우리의 모듈식 횡단 툴킷은 우리가 플랫폼 전문가라는 점을 증명한다. 1억대 이상의 폭스바겐그룹 차량들이 MEB 플랫폼 기반"이라며 "MEB 플랫폼을 통해 우리는 이 성공적인 콘셉트를 전기차 시대에 맞춰 전환하고 있으며, 다른 자동차 제조사에도 공개하고 있다. MEB는 그 자체로 e-모빌리티의 기준이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이어 "MEB를 기반으로, 우리는 보다 많은 사람들을 위해 개인 모빌리티를 이산화탄소 없는, 편안하고 접근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며 "MEB는 ID.BUGGY와 같이 감성적인 소규모 생산 차량들도 비용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e.GO가 공동기획된 차량 프로젝트에 우리의 전기 플랫폼을 이용하는 첫 파트너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전동화를 향한 공세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제네바모터쇼에서도 향후 수 년 이내 출시 예정인 아우디 e-트론 GT, 스코다 비전iV 콘셉트, ID.BUGGY 콘셉트 등을 전시했다. 여기에 폭스바겐그룹의 미래차 투자 계획(2023년까지 약 440억유로 투자) 중 e-모빌리티에만 300억유로가 집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전체 차량 생산 중 약 4분의 1을 전기차로 채울 계획이다.

e.GO 모빌은 e-모빌리티 분야 선도기업으로 군터 슈 박사가 2015년에 설립한 회사다. RWTA 아헨 캠퍼스에서 최첨단 프로젝트들이 개발된 바 있다. e.GO사의 민첩한 팀은 단거리 교통을 위해 비용효율적이며 고객중심적인 전기차를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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