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주한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 2019.03.08./사진=뉴시스

[월요신문=성유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3%p 하락한 기록한 이유로 미세먼지가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5~7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어 16%의 응답을 받은 결과, ‘잘하고 있다’ 46%, '잘못하고 있다' 45%, 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은 5%로 집계됐다.

‘잘하고 있다’의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3%p 하락했고, ‘잘못하고 있다’의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3%p 상승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2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외교 잘함'(7%), '평화를 위한 노력'(5%)를 이유로 긍정 평가를 내렸다.

부정 평가자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6%),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7%), '미세먼지 대책 부족'(10%)를 꼽았다.

특히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로 미세먼지 관련 내용이 상위권에 올랐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9%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자유한국당 20%, 정의당 8%, 바른미래당 7%,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무당층은 24%다.

이번 조사(±3.1%포인트, 95% 신뢰수준)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에서야 해제됐던 '미세먼지 경보' 관련 대안책 마련에 나섰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6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중국에서 오는 미세먼지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 정부와 협의해 긴급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고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중국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중국과 인공강우를 공동으로 실시하라고 지시하며, 한중이 함께 미세먼지 예보시스템을 공동으로 만들어 공동대응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추경을 긴급 편성해서라도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역량을 집중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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