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뉴시스.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된 빅뱅 승리가 오는 25일 군 입대를 앞둔 가운데 경찰이 입대 후에도 계속해서 수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입대를 한다고 해서 경찰이 수사를 놔버릴 수는 없다”며 “국방부와 협조해 차질 없이 수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 주체가 군 검찰로 바뀔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방부와 이미 협의를 통해 중요한 사건이나 경찰이 계속 맡아야 할 필요성이 있는 사건의 경우에는 경찰이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입대 후에는 그 전보다 절차상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겠지만 국방부와 잘 논의해 경찰이 수사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0일 승리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지난달 승리가 지인들과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은 내사를 벌여왔다.

해당 대화에는 승리가 지난 2015년 외국인 투자자들을 접대하기 위해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직원에게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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