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12일부터 1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19)에 나란히 참가한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전자 '무풍 에어컨'과 '무풍 큐브' 등 무풍 풀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2일부터 1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19)에 나란히 참가한다.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은 전 세계 28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2만6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국내 최대 규모 공조 전시회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공기청정 기능이 강화된 혁신 공조 솔루션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상업시설·교육시설 등에서도 미세먼지를 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청정 솔루션을 소개한다.

시스템에어컨 360·1Way·4Way 카세트는 PM1.0 필터가 탑재된 공기청정 판넬을 적용할 수 있어 0.3㎛(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한 먼지까지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4Way 카세트용 공기청정 판넬이 처음 공개된다. 이 제품은 최대 면적 157.4㎡(약 48평)의 넓은 공간까지 청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실내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환기시스템인 전열교환기(ERV)도 전시한다. 전열교환기는 배기구와 흡입구가 구분된 양방향 환기 시스템으로 오염원이 재유입 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스탠드형, 벽걸이형, 1Way·4Way 카세트형 ‘무풍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 등도 전시된다.

무풍 에어컨에 적용된 ‘무풍 냉방’ 기술은 마이크로홀을 통해 냉기를 은은하게 내보내고 에너지 절감 효과도 갖췄다. 무풍 큐브의 무풍 청정 기능은 오염된 공기를 정화한 후 무풍 모드로 자동 전환돼 공기청정기의 바람 및 소음을 최소화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솔루션’ 전시존을 통해 인(人)감지 지능냉방, ‘와이파이 키트(Wi-Fi Kit)’ 등 사용 편의성 및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한 기술도 선보인다.

이외에도 가정용 ESS(에너지 저장 장치)와 상업용 ESS를 포함한 친환경 솔루션, 사물인터넷(IoT) 기반 빌딩 통합솔루션(b.IoT) 등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다양한 공조 솔루션도 소개한다.

이기호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 변화와 IoT 기술의 대중화로 국내 공조 시장도 큰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무풍으로 대표되는 차별화된 성능은 물론 더욱 쾌적하고 효율적인 공조 솔루션을 제공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2일부터 1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19)에 나란히 참가한다. LG전자 모델들이 듀얼베인을 적용한 인공지능 스마트기류 실내기를 소개하는 모습/사진=LG전자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450㎡(약 136평) 규모 전시관을 마련한다. 인공지능 스마트기류 실내기, 공간별 맞춤형 솔루션, 비컨(BECON; Building Energy Control)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공지능 스마트기류 실내기는 듀얼 베인(Dual Vane)과 스마트 기능을 적용한 신제품이다. 베인은 실내기에 부착된 날개이며 바람의 방향을 조절해준다.

듀얼 베인은 기존 천장형 실내기에 설치된 4개 조절 장치와는 별도로 내부에 4개의 조절 장치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빠르고 균일하게 바람을 보내주는 다이나믹바람을 비롯해 듀얼오토스윙바람, 간접바람 등 6가지 바람모드를 지원한다.

여기에 스마트 기능은 공간온도센서를 사용해 천장과 바닥의 온도를 실시간 점검, 공간 전체를 균일하게 난방한다. 인체감지센서는 기존 대비 3배 빠른 속도로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 사람이 없을 경우 알아서 공조장치의 운전을 멈춘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주거, 사무, 교육, 산업, 상업 등 8개의 공간 맞춤형 솔루션을 공개한다. 아파트와 같은 대규모 주거 공간에 최적화된 멀티브이 에스(Multi V S), 사무 공간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멀티브이 슈퍼5(Multi V Super 5), 조용한 환경이 필수적인 교육 공간을 위한 바닥상치형 환기시스템 등이 그것이다.

교육 공간 솔루션은 PM1.0 센서를 탑재한 것은 물론, 공기청정 면적을 늘려 최대 158㎡(약 48평)까지 청정이 가능해졌다.

사무 공간 솔루션은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하는 실내환기시스템과 고성능 필터를 적용해 열손실을 최소화하고 미세먼지, 바이러스 등 유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LG전자는 최근 공조 제품의 공기청정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상업 공간에서 사용하는 원형, 4방향 등 다양한 카세트의 천정형 실내기는 PM1.0 극초미세먼지, 냄새, 대장균까지 제거해주는 5단계 공기청정시스템을 탑재해 공간을 쾌적하게 해준다.

아울러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호텔, 사무실, 대형 사업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비컨도 선보인다. 토탈 솔루션인 비컨을 통해 사용자는 각 공간별 에너지 수요량과 공급량을 예측할 수 있고 사용량을 관리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이감규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LG전자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종합 공조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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