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유미, 이청아.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배우 정유미와 이청아 양측이 ‘정준영 동영상’ 루머에 강경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정유미의 소속사 스타캠프202 측은 13일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메신저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특정 루머에 정유미가 언급되고 있다”며 “이는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어 “터무니없는 루머에 소속 배우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조차 매우 불쾌한 상황”이라며 “정유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가 지속될 경우 법적인 처벌로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이청아 측도 같은날 악성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며 향후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 킹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3년 정준영과 한 뮤직비디오 촬영을 함께 진행한 것 외에는 사적인 친분이 없는 관계임을 말씀드린다”며 “현재 각종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악성 루머 또한 배우와 관련 없는 일로 전혀 사실이 아님을 강조드린다”라고 밝혔다.

또 “당사는 내용을 유포하고 확대 재생산해 배우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모든 SNS, 게시글과 댓글들을 수집해 책임을 물을 것”이며 “소속 배우 보호를 위해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 정유미와 이청아의 이름은 ‘정준영 동영상’ 관련 근거 없는 지라시에 가수 정준영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언급한 여자 연예인으로 거명돼 온라인 등을 통해 퍼져나갔다.

한편 최근 SBS TV ‘8뉴스’를 통해 정준영이 2015년 12월쯤 승리 등 지인들과의 카톡 대화방에서 불법 성관계 촬영 영상을 유포한 사실이 알려졌다. 확인된 피해 여성만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정준영을 입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12일 오후 귀국한 정준영은 소속사를 통해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했다. 모든 분들에게 무릎 꿇어 사죄드린다”라고 사과하고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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