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의 유착고리 역할을 했다고 알려진 전직 경찰관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특정범죄가중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강남서 경찰 출신 강모씨(44)의 구속영장을 재신청했고 검찰은 이를 받아들여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미성년자 출입으로 버닝썬이 영업정지 처분을 당할 위기에 처하자 강씨는 이를 무마해주겠다며 버닝썬 측으로부터 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이중 일부를 사건 담당 관할서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1일 강씨를 긴급체포해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돈을 건넨 사람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이를 반려했다.

경찰은 그동안 불구속 상태에서 강씨에 대한 보강 수사를 벌여왔다.

버닝썬의 공동대표 이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강씨에게 2000만원을 건넨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5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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