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진단기기 플랫폼 ‘HERA’ 제품 공개
색 표현력 높인 수술용·임상용 모니터 전시

삼성전자 모델이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플랫폼 신제품 ‘HERA W10’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의료기기 시장에서 맞붙는다. 양사는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 ‘KIMES 2019’에 참가, 최신 의료기기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은 이번 전시회에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정형외과 등 진료과 다변화를 위한 초음파 진단기기 전 라인업, 그리고 엑스레이 방사선 피폭량을 대폭 줄인 저선량 디지털 엑스레이를 전시한다.

초음파존에서는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플랫폼 ‘헤라(HERA)’를 적용한 신제품 ‘HERA W10’을 관람할 수 있다.

HERA W10은 ▲차세대 빔포머인 ‘크리스탈빔(CrystalBeam™)’ ▲영상처리 엔진인 ‘크리스탈라이브(CrystalLive)’ ▲단결정 프로브(Probe, 탐촉자) 기술 ‘에스뷰 트랜스듀서(S-Vue™ Transducer)’로 구성된 ‘크리스탈 아키텍쳐(Crystal Architecture™)’가 적용, 기존 삼성 초음파 진단기기 대비 신호 처리량이 11배, 데이터 전송 속도가 10배 더 빨라졌다.

또한 미세 혈류 감지와 저속 혈류량 측정에 도움을 주는 ‘엠브이플로우(MV-Flow™)’와 혈류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루미플로우(LumiFlow™)’ 기능도 갖췄다. 이 제품은 의료진의 시술 종류에 따라 다양한 위치에서 검사하기 편하도록 가동 범위가 넓은 ‘콘트롤 패널’을 채용했다.

엑스레이존에서는 저선량 영상처리 기술을 적용한 프레스티지 디지털 엑스레이 라인업인 ‘GM85 with Prestige’를 선보인다. 이 제품에는 엑스레이 방사선 조사량을 기존 촬영방식 대비 절반으로 줄이는 영상처리 기술 ‘에스뷰(S-Vue™)’가 적용됐다.

삼성은 전시회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삼성의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한 이론강의와 실습을 병행한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만의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이 적용된 진단 보조 기능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진료과에서 활용 가능한 초음파 진단기기와 저선량 엑스레이 같은 환자중심 의료기기들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제의료기기 및 병원설비 전시회 'KIMES 2019'를 찾은 관람객들이 LG전자 수술용 모니터를 살펴보고 있다./사진=LG전자

LG전자는 수술용 모니터, 임상용·진단용 모니터, 엑스레이 검출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장을 구성했다.

수술용 모니터는 해상도에 따라 울트라HD 수술용 모니터(모델명 27HJ710S), 풀HD 수술용 모니터(모델명 27HJ510S) 등 2종이다.

수술용 모니터는 비슷한 붉은색이더라도 혈액, 환부 등을 또렷하게 구분해 보여준다. 방수, 방진 기능도 갖춰 혈액 등이 묻더라도 정상 작동한다.

임상용 모니터(27HJ712C)는 800만개 픽셀의 울트라HD(3840×2160) 해상도를 갖췄다. IPS 패널로 색상은 물론 회색 톤 영상을 정확하게 보여준다.

LG전자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모델명 17HK700G/14HK701G)는 기존 엑스레이와 달리 필름이 필요 없다. 촬영 결과를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PC에 전송, 환자들이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오래 대기할 필요가 없다. 병원을 재방문하더라도 엑스레이 필름을 기록실에서 찾아올 필요 없이 파일만 화면에 띄우면 된다.

LG전자는 “LG전자의 진단용 모니터(21HK512D)의 경우 오래 사용해 색상이 또렷하지 않게 되면 내장된 색상 측정 장비인 캘리브레이터(Calibrator)로 색표현을 스스로 보정해 자기공명영상, 단층촬영 등 검사 결과를 정확하게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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