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항공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제주항공이 잇단 추락 사고로 문제가 되고 있는 보잉 737 맥스 8과 관련해, “안전성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가 확립된 이후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제주항공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항공은 2018년 11월 보잉사가 제작한 737 맥스 8 50대(확정 40대·옵션 10대) 구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제주항공은 2020년에 해당 항공기를 리스 형태로 도입하는 것도 검토한 바 있다.

그러나 제주항공은 “최근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해당 항공기 이슈와 관련, 아직 문제의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도입의 전제는 ‘안전성에 관한 국제적 공감대’가 확립돼야 한다는 것이 제주항공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제주항공이 정한 최고 경영 목표는 ‘안전운항 체계 고도화’”라며 “따라서 항공기 도입 계획도 이 같은 원칙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타항공에 이어 대한항공·티웨이항공도 B737 맥스 8 기종의 안정성이 확보되지 이전까지는 기재를 운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여객기에 이어 최근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까지 B737 맥스 8이 연이어 추락하면서, 세계 각국에서는 해당 기종의 운항 금지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B737 맥스 8 기종을 도입 또는 운항할 예정이던 국내 항공사들의 기재 운용 계획에 적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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