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종현 인스타그램 / SBS '8 뉴스' 캡처.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씨엔블루 이종현이 정준영 카톡방에서 한 여성비하 발언 등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해 8월 육군 현역사병으로 입대해 군 복무 중인 이종현은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카카오톡 상에서 영상을 보거나 여성 비하와 성에 관련한 부적절한 대화를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반성하고 있다”며 “제대로 된 성의식을 가졌다면 이를 방관하지 않았을 텐데 그러지 못한 점 뉘우치고 있다. 부도덕하고 문란한 대화를 죄의식 없이 나눠 상처를 입은 분들과 큰 실망을 하셨을 모든 분들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종현이 본인의 잘못된 성도덕과 가치관에 따른 대중의 지적을 가슴 깊이 받아들이고 깊은 후회와 자책을 하고 있다”며 “공인으로서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반성하고 또 속죄할 것”이라고 전했다.

FNC는 지난 12일 “현재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해당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며 승리·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지목된 의혹을 부인한 데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군 복무중인 이종현은 이와 같은 공식입장을 발표하기 전인 12일 오후 부대를 방문한 경찰의 수사 협조 요청에 응했다”면서 “이종현은 당시 경찰이 제시한 정준영과의 1대 1 대화 내용 약 20건 속에는 본인의 불법 영상 유포는 물론이고 부적절한 동영상 확인 및 문제가 될 만한 대화 내용이 없었음을 인지했기 때문에 당시 입장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종현이 오래 전 이미 스스로 해당 채팅방을 나갔기 때문에 4~5년 전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대한 정확한 팩트 확인이 어려운 상태에서 해당 연예인의 과거 기억에 의존한 주장을 바탕으로 한 입장을 전할 수밖에 없었다”며 “사실을 감추거나 잘못을 감싸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14일 방송된 ‘SBS 8시뉴스’에서는 이종현이 정준영과 1대1 카톡방에서 여성 비하 발언을 하고 성관계 몰카 영상을 받아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종현은 “빨리 여자 좀 넘겨요” “어리고 예쁘고 착한X, 갖고 놀기 좋은” 등 여성을 물건 취급하는 듯한 발언을 일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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