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15일 새벽 서울지방경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성매매 알선 혐의 등으로 경찰에 소환돼 밤샘조사를 받은 후 "입영 연기 신청 후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승리는 피의자 신분으로 지난 14일 오후 2시부터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16시간여에 걸쳐 조사를 받고 15일 오전 6시13분쯤 귀가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승리는 취재진에 “성실히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며 “오늘부로 병부청에 정식으로 입영 연기 신청를 할 예정이다. 허락만 해주신다면 입영 날짜를 연기하고 마지막까지 성실하게 조사받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승리 측 변호인인 손병호 변호사는 전날 추가로 제기된 해외 상습 도박·해외 원정 성매매 알선 의혹에 대해 “그저께 모 유력 언론사에서 그러한 제보를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 요청을 받고 저희가 알고 있는 모든 사실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드렸고 해당 언론사에서는 기사화하지 않았다는 점 참고해 달라”면서 “새롭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승리는 “버닝썬 실소유자가 맞나”, “공개된 카톡 내용이 전부 조작됐다고 생각하느냐”, “경찰과 유착 안 했나”, “성매매 알선 혐의 조사 중 인정했느냐” 등의 잇딴 질문에 답하지 않고 대기하고 있던 검은색 카니발 승용차를 타고 청사를 빠져나갔다.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도 전날 낮 12시50분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승리보다 앞서 이날 오전 6시3분쯤 귀가했다.

경찰은 조사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해외 투자자를 위한 접대 자리가 만들어졌는지, 이 자리에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를 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또 카톡방에 언급된 경찰총장이 누구인지,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케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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