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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신문=지현호 기자] 올들어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된데 반해 새 아파트 분양가격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당 평균 분양가격은 지난 2월말 기준 341만3000원으로 전월 대비 0.15%, 전년 동월 대비 8.13% 상승했다.

분양가격 상승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주를 이뤘다. 서울은 762만7000원으로 전월 대비 0.36%, 전년 동월 대비 15.01%나 증가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은 515만8000원으로 각각 0.21%, 11.72% 상승했다. 5대광역시와 세종시 역시 362만2000원으로 0.03%, 12.45% 올랐다. 기타지방도 262만8000원으로 0.22%, 2.66% 증가했다.

반면 아파트 매매가격은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로 한 주전(-0.04%)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4%, -0.01%를 기록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보유와 매각의 기로에 선 다주택자나 투자 목적으로 집을 어러 채 보유한 갭 투자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질 수 밖에 없다"며 "전셋값 하락에 보유세 부담까지 커지면서 주택 처분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집값 하방 압력은 가중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분양한 아파트는 총 7800가구로 전월 대비 4% 감소했다. 전년 동월보단 37% 늘었다. 수도권에서는 4920가구가 분양해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했다. 기타지방은 2880가구로 84% 늘었다. 5대광역시와 세종시에서는 분양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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