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 남부경찰서.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경찰이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 2년 10개월 만에 공개수사에 나섰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8일 전민근(37)·최성희(36)씨 부부의 실종사건 전단을 제작·배포하고 공개 수사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은 2016년 5월 부산 수영구의 한 아파트에서 거주하던 전씨 부부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사건이다. 이 부부는 2015년 11월 결혼한 6개월차 신혼 부부였다.

당시 경찰이 아파트 CCTV영상을 확인한 결과, 부부가 아파트로 들어간 모습만 포착됐을 뿐 외출하는 모습은 찍히지 않았다.

경찰이 배포한 전단 내용에 따르면 최씨는 2016년 5월 27일 오후 11시쯤 주거지인 부산 수영구 아파트에 귀가했고, 전씨는 28일 오전 3시 30분 귀가했다.

경찰은 노르웨이에 사는 전씨의 전 여자친구 A씨가 이번 실종사건과 깊은 관련성이 있다고 보고 범죄인 인도 요청을 했지만, 현지 법원이 불승인 결정을 내려 강제 송환이 힘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공개 수사와 함께 전담팀 수사 인력을 보강하는 등 적극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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