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눈이 부시게’ 12회 방송캡처.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눈이 부시게’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일 시청률전문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9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 최종회 12회는 전국 가구 기준 9.7%(수도권 기준 12.1%)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종영했다.

‘눈이 부시게’ 최종회에서는 기억의 마지막 조각이 맞춰지며 혜자(김혜자)의 가장 행복했던 시간을 그렸다.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을 모든 걸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라는 70대 혜자의 마지막 내레이션은 그의 인생을 함께한 시청자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을 잔상을 남겼다.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과 당연하게 누렸던 것들의 소중함을 일깨운 ‘눈이 부시게’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따듯한 위로를 전했다. 알츠하이머 혜자를 통해 바라본 ‘시간’과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의미는 마음속에 깊게 남았다.

배우들의 열연도 눈이 부시게 빛났다. 

“내 일생을 보는 것 같다”던 김혜자는 인생이 녹아있는 연기로 전 세대의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냈고, 한지민은 감정선을 세밀하게 쌓아가는 연기로 다시 진가를 입증했다. 

남주혁은 깊이가 다른 연기로 청춘의 쓸쓸함과 아픔을 형형하게 새겨 넣었고, 손호준은 온몸을 내던지는 연기 투혼으로 드라마의 웃음 지분을 책임졌다.

이밖에 안내상, 이정은, 김가은, 송상은, 정영숙, 우현 등이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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