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16일 당시 경북 청송교도소에 복역 중인 조두순.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미성년자 강간상해죄로 구속 수감 중인 조두순이 내년 출소를 앞둔 가운데 재범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20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가 지난해 외부 심리치료 기관을 통해 조두순의 성범죄 치료 경과를 점검한 결과 ‘성적 일탈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이 나왔다.

성적 일탈성은 성인지 왜곡이나 잘못된 성적 충동을 확인하는 기준으로 재범 가능성과 직결되는 요소다.

조두순은 또 미성년자에게 성적 욕망을 느끼는 ‘소아성애’ 부문에서도 불안정 평가를 받았다.

한편 조두순은 지난 2008년 12월 당시 8살이던 초등학생을 납치, 성폭행(미성년자 강간상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2년형을 최종 선고받고 현재 11년째 복역 중이다. 오는 2020년 12월 13일 만기 출소를 앞두고 있다.

그는 2017년 경북북부제1교도소에서 100시간, 지난해 포항교도소에서 300시간의 심리 치료를 마치고 다시 경북북부제1교도소로 이감됐다.

400시간의 심리 치료를 받고도 여전히 재범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자 법무부는 특별과정 100시간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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