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월요신문=이명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민연금의 반대표에도 불구하고 이사 선임 등 5가지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전 인천시 연수구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감사위원회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한편,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재무제표 승인 안건 및 이사보수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 증권선물거래위원회 감리결과와 제재 취지 등을 감안해 반대키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이사·감사선임 안건에도 반대표를 던졌다.

현재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약 3% 수준이다. 반면 삼성물산·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율은 각각 43.44%, 31.49%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주주가 75% 이상 의결권이 있는 주식을 보유한 점을 감안했을 시 국민연금의 반대표는 의사 표출에 그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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