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윤 BMW그룹코리아 신임 대표이사./사진 = BMW그룹코리아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BMW그룹코리아가 신임 대표이사로 한상윤 사장을 선임했다.

지난해 주행 중 화재 사태로 불명예를 얻었던 김효준 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선 물러나지만 회장직은 계속 수행한다.

김 회장은 1995년 BMW그룹코리아 설립 당시 재무담당(CFO)로 근무를 시작해 2000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수입차 시장에서 BMW그룹코리아를 강자의 자리로 이끌었고 2014년 770억원을 투자한 BMW드라이빙센터를 오픈했다. 또 BMW그룹 R&D센터를 한국에 설립한 바 있다.

신임 대표이사를 맡은 한상윤 사장은 자동차업계에서 25년간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국내에서 세일즈, 마케팅, MINI 총괄을 거쳤고 2016년 BMW 말레이시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지난해 BMW그룹코리아 사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피터 노타 BMW·MINI·롤스로이스세일즈 통합 총괄은 "BMW그룹 이사회를 대표해 한국 시장을 이끌어온 김효준 회장의 비전과 리더십,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김 회장은 BMW그룹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 수입차 최초의 법인을 설립할 당시부터 현재까지 가장 중요한 역할과 혁신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이러한 노력과 경험을 기반으로 한상윤 신임 대표이사가 BMW그룹코리아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것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헨드릭 본 퀸하임 BMW그룹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김효준 회장은 20여년간 BMW 그룹 코리아를 이끌어 왔으며, 그가 보여준 헌신에 대해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회장직을 계속 수행하면서 그간 쌓아온 경영 노하우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임 한상윤 대표이사 사장은 김효준 회장의 후임으로 매우 적합하다”며 “앞으로 한 사장과 더욱 밀접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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