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성산 4·3 보궐선거 한국당 패배 예상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일 야권의 사퇴 공세를 받고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보냈다. 또 조국 민정수석의 책임은 인정하면서도 사퇴는 반대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월요신문=박현진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일 야권의 사퇴 공세를 받고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보냈다. 또 조국 민정수석의 책임은 인정하면서도 사퇴는 반대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MBC-R <심인보의 시선집중, ‘무릎 탁 도사’>에 출연해 “박영선, 김연철 후보자는 해당 분야에 능력이 있고, 장관을 하면 정말 잘 하실 분들”이라며 “정부 공백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기 때문에 임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박 의원은 “만약 인사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다면 책임이 있는 인사수석 정도는 책임을 져 주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조국 민정수석도 물론 검증의 책임도 있지만 현재 검경수사권조정, 공수처 신설, 자치경찰제 도입, 사법개혁 등 진행되고 있는 업무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는 조국 수석에 대해서는 책임보다는 민정수석으로서의 역할이 더 크기 때문에 사퇴는 불가하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또한 야권의 공세를 받고 있는 5명의 장관후보자 인선에 대해서도 “찬반이 엇갈리겠지만 국정 공백을 방치할 수는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적당한 시기에 해명이나 설명을 하시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조언했다.
 
박 의원은 D-1일로 다가온 창원성산 4·3 보궐선거에 대해서도 자유한국당의 패배를 예견했다.
 
그는 “황교안 대표의 축구장 유세, 故 노회찬 의원에 대한 발언, 진보 개혁 세력의 후보 단일화로 정의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통영·고성은 지역 기자에 대한 금품 매수 의혹, 통영·고성 소지역주의 등의 변수가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조심스러운 견해를 내놓았다.
 
박 의원은 선거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 “한국당이 2곳 모두 지면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에 큰 상처를 입게 될 것이고, 만약 창원 성산에서 패배하고 통영·고성에서 승리하는 일대일 상황이 돼도 창원성산에 출마하라는 당내·외부 요구를 거부한 책임론도 대두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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