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투표율과 오후 6시 이후 투표율이 변수로 작용할 듯

문재인 정부 3년차를 맞아 정국의 분기점이 될 4·3 보궐선거의 막이 올랐다. 여야 모두 이번 4·3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정국 주도권의 향방이 결정되기 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월요신문=박현진 기자] 문재인 정부 3년차를 맞아 정국의 분수령이 될 4·3 보궐선거의 막이 올랐다. 여야 모두 이번  4·3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정국 주도권의 향방이 결정되기 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5시 현재 총 선거인수 339,675명 중 투표자수 129,570명으로 투표율 38.1%을 보이며 뜨거운 표심을 나타내고 있다.

지역별로 투표현황을 보면 창원성산 선거구는 총 선거인수 183,934명 중 투표자수 65,915명으로 35.8%, 통영·고성 선거구는 총 선거인수 155,741명 중 투표자수 63,655명으로 40.9%를 기록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통영시 선거구는 총 선거인수 109,550명 중 투표인수 43,138명으로 39.4%,고성군 선거구는 총 선거인수 46,191명 중 투표인수 20,517명으로 44.4%를 기록해 고성군이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투표 마감시간을 4시간여를 남겨 둔 현재,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선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권은 한국당이 선거 막판 ‘경남 FC 경기장’ 불법선거운동 논란과 기자매수 의혹 등으로 여권의 표심이 집결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이를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정권심판을 위한 보수표의 결집으로 해석하고 있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 창원성산 선거구의 경우 오후 6시 이후의 투표율이다. 여권과 정의당 성향이 강한 노동자들이 퇴근 후 얼마나 투표에 참여하느냐에 따라서 승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의 투표율이 높아진다면 한국당이 불리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여야의 운명을 결정할 구체적인 당락의 윤곽은 오후 10시를 넘어야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밖의 뜨거운 투표율로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4·3 보궐선거, 승자와 패자가 결정될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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