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영양풍력발전소./사진 = GS E&R

[월요신문=지현호 기자]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은 '친환경'에 방점이 찍혀 있다. 친환경 발전은 태양광, 수력, 풍력 등 자연의 힘을 활용한 발전소가 가장 이상적이다. 하지만 입지여건, 기술력, 수익성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산적해 친환경 발전소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

다행히 민간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사업에 힘을 쏟으면서 기술개발과 사업지가 차츰 늘고 있다.

특히 GS E&R은 친환경 종합발전기업을 목표로 풍력발전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GS E&R은 GS영양풍력발전을 통해 경북 영양 일대에서 친환경 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GS풍력발전단지에는 27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됐다. 3.3MW 풍력발전기 18기, 3.45MW 풍력발전기 7기 등 총 83.6MW의 대규모 풍력단지를 운영 중이다. 2개 단지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연간 최대 180GWh다.

제주도 한림읍 월령리에도 2MW 풍력발전기 1기를 가동 중이다. 52억원이 투입된 제주월령풍력발전소는 2010년 6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해 연평균 5800WM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GS E&R은 영양에서 3단지를 추진 중이다. 현재 환경영향 평가 단계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 환경영향평가협의회 단계를 거쳐 현재 대구지방환경청, 경상북도 환경정책과에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보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일부 지역주민과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대다수의 주민과 협의를 마친 상황이지만, 십여명의 주민들만이 사업을 반대하고 있다.

통상 발전사업은 지역민과 마찰이 사업 추진 단계에서 최대 난제다. GS영양풍력발전 역시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요구가 '발전소 건설 백지화'란 점에서 합의점을 찾기 더 어렵다.

이에 GS E&R은 기존 단지에서와 마찬가지로 단순히 발전소만 운영하는 것이 아닌 지역경제와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지역 출신 직원을 채용해 일자리를 만들고, 발전사업 수익금을 지역 장학금이나 노후주거 개선 등에 사용한 것이다.

발전소를 건설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감으로써 선순화 구조를 만들고 있다. 영양풍력발전소 3단지 건설에 지역민 대부분이 찬성한 것 역시 이 때문이다.

한편 풍력발전소가 들어설 경우 소음, 진동, 전자파 등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는 GS E&R측은 기술적으로 개선돼 충분히 해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영양군청 관계자도 "풍력발전사업 진행에 있어 외부전문가를 통해 객관적이고 명확하게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지역주민의 이해를 돕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주민공람 등 설명회도 진행할 계획"이라며 "소음, 진동 등 주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전문기관에서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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