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 뇌물 인정. 사진=뉴시스.

[월요신문=장혜원 기자]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씨가 음주운전 적발 당시 단속 경찰관에 뇌물을 제안한 사실을 인정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4일 “최씨가 2016년 2월 음주운전 단속을 하던 경찰관에게 ‘돈 줄테니 봐달라’고 부탁했던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종훈 음주운전 무마와 관련해 참고인 소환 조사 과정에서 “정준영 단톡방 멤버 중 일부가 ‘최종훈이 흥정하듯 경찰에게 200만원, 500만원, 1000만원까지 제시했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음주운전 단속 경찰관에 뇌물을 건네려 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액수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2016년 2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되자 단속 경찰관에게 200만원을 건네려 한 혐의(뇌물공여 의사표시)로 지난달 21일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경찰은 최씨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 외에도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불법 촬영물 3건을 공유한 사실이 포착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에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도 입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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