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수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사진=아시아나

[월요신문=고은별 기자]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과 재무담당 임원들이 사표를 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측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4일 “한 사장과 임원들의 사표 보도와 관련, 현재로선 사실 확인이 어렵다”며 “정확한 사실 여부 확인 뒤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겨레는 항공업계를 인용, “한 사장과 김이배 전략기획본부장, 김호균 재무담당 상무가 전날(3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수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 사장은 지난 1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추가 자산매각 ▲비수익노선 정리 및 항공기 운영대수 축소 ▲생산적·효율적인 조직 개편 등 3가지 방안으로써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계획을 전한 바 있다. 최근 회계 쇼크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박삼구 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경영 일선 퇴진에도 금융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산업은행은 오는 6일 만료되는 아시아나항공과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한 달 연장하며 높은 수준의 자구안을 요구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내부 담당 임원들이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자구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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